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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유명 베팅사이트서 승리 확률 급등...러스트벨트서 트럼프에 앞서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11-02 05:23

민주당 대선 후보인 미국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가 1일(현지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데인 카운티 지역 공항에 도착해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민주당 대선 후보인 미국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가 1일(현지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데인 카운티 지역 공항에 도착해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대통령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서광이 비치고 있다.

베팅 사이트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 전망이 판을 치는 가운데 예상이 잘 맞기로 유명한 최고 베팅 사이트에서 해리스 부통령 승리를 예상하는 베팅이 급격히 높아졌다.

또 해리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세를 보였던 쇠락한 공업지대, 이른바 러스트벨트 지역에서 트럼프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리스 당선 가능성 급반등


1일(현지시각) 배런스에 따르면 예측 시장에서 최고 명성을 누리는 베팅 사이트 포어캐스트트레이더에서 해리스가 막판에 모멘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어캐스트트레이더 플랫폼 운영사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창업자 겸 회장인 토머스 피터파이는 1일 오전 성명에서 해리스가 포어캐스트트레이더에서 간 밤 “놀라울 정도로 맹렬한 회귀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피터파이 회장에 따르면 10월 31일 밤 포어캐스트트레이더에서 해리스가 트럼프를 물리치고 11월 5일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이 하루 사이 38%에서 44%로 껑충 뛰었다.

아울러 해리스 승리에 베팅하는 해리스 트레이드에 몰린 자금 규모가 약 4000만 달러 늘었다.

아직은 트럼프 우세


포어캐스트트레이더는 월스트리트가 지난 수주에 걸쳐 대선 향배를 예측하기 위해 흐름을 주목하는 몇 안 되는 베팅 사이트 가운데 하나다.
다만 포어캐스트트레이더에서 해리스 당선 확률이 급격히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다른 주요 사이트는 여전히 트럼프 승리 베팅이 지배적이다.

가장 유명한 곳인 프리딕트잇을 비롯해 칼시, 폴리마켓 등은 56~62% 확률로 트럼프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수일 이들 사이트에서도 해리스 당선 가능성은 완만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트럼프 당선 베팅은 다만 프랑스 투자자로 밝혀진 한 고래 투자자가 엄청난 거금을 투입해 트럼프에 베팅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일부에서 시장 조작의 냄새가 나고 있다.

피터파이는 포어캐스트트레이더스에서 해리스 당선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시장 조작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러스트벨트, 해리스에 기우나


의회 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해리스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인 이른바 러스트벨트에서 트럼프를 앞서고 있다.

여론 조사 업체 매리스트가 이날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는 미시간 주에서 트럼프에 3%포인트,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주에서는 2%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해리스 지지율은 9월 조사 당시에 비해 미시간 주에서는 소폭 낮아졌지만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주에서는 올랐다.

전반적으로 이 3 지역에서 트럼프에 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들 러스트벨트 3개 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은 네바다, 조지아, 애리조나, 노스 캐롤라이나와 함께 미 대선 향배를 가를 핵심 경합주다.

러스트벨트는 2016년과 2020년대선 향배를 좌우했다.

해리스가 이 러스트벨트 3개주를 모두 먹으면 11월 5일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해리스는 무당파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시간 무당파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와 지지율 격차를 2%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넓혔다.

또 펜실베이니아에서는 15%포인트 우위를 기록했다. 9월 4%포인트 열세였던 흐름을 역전시켰다.

위스콘신에서는 트럼프와 무당파 지지율 격차를 4%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더 넓혔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달 27~30일 미시간 유권자 1214명, 펜실베이니아 유권자 1400명, 그리고 위스콘신 유권자 1330명을상대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미시간 ±3.5%포인트,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각각 ±3.4%포인트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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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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