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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총 왕좌' 지킬까?...엔비디아 '쿠데타' 예고

빅테크 '시총 전쟁' 격화 다음 주 실적 발표 주목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10-26 07:45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지난 24ㅇ일 인도 뭄바이에서 기자 회견 후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지난 24ㅇ일 인도 뭄바이에서 기자 회견 후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
애플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거센 추격으로 '시총 왕좌'를 둘러싼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25일(현지시각)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에 따르면, 나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엔비디아는 이미 MS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맹렬한 추격에 '왕좌'를 위협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칩 수요 폭증에 힘입어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애플의 아성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MS 역시 AI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며 시가총액 경쟁에 가세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0.8% 오른 141.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 2% 이상 상승하며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애플, 아이폰 신제품 효과 기대… 다음 주 실적 발표 '관건'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 출시 효과와 다음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의 투자 의견 하향 조정과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가능성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 AI 칩 '황제'… 시총 1위 탈환 '눈앞'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의 절대 강자로, 챗GPT 등 생성형 AI 열풍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90% 가까이 급등했으며, 시가총액은 3조 4700억 달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AI 시대의 최대 수혜자라며,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MS, AI 투자 확대… 시총 경쟁 '다크호스'


MS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를 기반으로 AI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챗GPT 개발을 지원하는 등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MS의 시가총액은 3조 1800억 달러로, 애플과 엔비디아를 바짝 뒤쫓고 있다.

'시총 3강' 애플·엔비디아·MS, 나스닥 장악… 다음 주 실적 발표 '촉각'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에 따르면 현재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 엔비디아, MS의 시가총액 비중은 각각 9.9%, 9.7%, 8.9%로, 이들 3개 기업이 나스닥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알파벳(5.6%), 아마존(5.5%), 메타(4%), 테슬라(2.3%)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은 이들 3강에 크게 뒤처져 있다.

애플, 알파벳, MS, 메타는 다음 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의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시가총액 순위가 다시 바뀔 가능성도 있다.

투자 전략


전문가들은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이미 높은 수준이라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AI 기술 경쟁 심화, 금리 인상 가능성, 경기 침체 우려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투자 결정에 유의해야 한다.

AI 시대 도래와 함께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애플, 엔비디아, MS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은 AI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기업이 AI 시대의 최종 승자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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