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전리 참모장도 입건…중앙군사위 핵심 인사 연쇄 조사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국방부는 24일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이 ‘심각한 기율 위반 및 불법 행위’ 혐의로 입건돼 조사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중국 당국이 고위 인사에 대해 사용하는 표현상 부정부패 연루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장 부주석은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약 200만 병력을 관리하는 중국군 내 최고위 제복 장성이다. 그는 태자당 출신이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군부 최측근으로 분류돼 왔으나, 최근 수년간 군부 숙청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불화설이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 장관급 고위 간부들이 참석한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신변 이상설이 확산된 바 있다.
류 참모장 역시 시 주석의 발탁으로 초고속 승진한 인물이다. 말단 병사로 군 생활을 시작해 육군 사령관과 연합참모부 참모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사로, 중국군 최연소 대장 기록을 세웠다. 두 사람의 마지막 공식 활동은 지난달 열린 대장 진급식이었다.
이번 조치로 중국군 수뇌부 공백은 한층 확대됐다. 2023년 이후 허웨이둥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먀오화 전 정치공작부 주임이 잇따라 제명된 데 이어, 이번에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까지 낙마하면서 중앙군사위원회 정원 7명 중 실질적으로 활동 중인 인사는 시진핑 주석과 장성민 부주석 등 극소수만 남게 됐다.
외신들은 이번 사태를 이례적인 수준의 군부 숙청으로 평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앞선 숙청 사례를 언급하며 중앙정치국원과 중앙군사위 부주석급 인사가 동시에 제거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분석했다.
중국 지도부가 군 내부 기강 확립과 권력 재정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연이은 최고위급 낙마가 향후 군 지휘 체계와 대만·남중국해 등 안보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