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화폐 기반 정치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한꺼번에 2800만 달러 (약 396억7000만 원)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에 베팅한 ‘큰손’ 투자자는 프랑스인으로 확인됐다고 폴리마켓이 24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거액 투자로 트럼프 전 대통령 띄우기에 작전 세력이 개입한 의혹이 제기됐다. 폴리마켓에서 이날 오후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 확률은 62.9%,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승리 가능성은 37.2%로 나타났다.
폴리마켓은 프랑스인 전문 투자자 한 사람이 4개의 계좌를 이용해 트럼프 승리에 거액을 베팅했다고 밝혔다. 이 투자자는 금융 서비스 분야 출신으로 투자 경험이 많은 전문가라고 폴리마켓이 밝혔다. 이 프랑스인 투자자가 미국 대선 결과를 조작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폴리마켓이 강조했다.
이 프랑스인 투자자는 이번 대선에서 선거인단이 아니라 미국 전체 유권자의 일반 투표에서도 트럼프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이길 것이라는 데 700만 달러를 베팅했다. 폴리마켓에서 전체 득표수에서 트럼프가 앞설 가능성은 40%, 해리스가 더 많이 득표할 가능성은 60%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 베팅 마켓에서는 트럼프가 해리스에 확실하게 앞서가고 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