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 크리스 라슨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 리플(XRP)을 대거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라슨은 해리스 캠프에 1000만 달러 상당에 달하는 XRP를 기부했다.
라슨은 월요일 X에 올린 포스팅에서 정치 행동 위원회인 퓨처 포워드에 1000만 달러의 XRP를 기부한다고 밝히며 해리스의 암호화폐 부문 핵심 지지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는 “민주당이 암호화폐를 포함한 기술 혁신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가져야 할 때”라며 해리스가 “미국 기술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슨은 과거부터 민주당을 지지해 온 인물이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 기록에 따르면 라슨은 과거 민주당 측에 정치후원금으로 175만 달러를 기부한 적이 있으며, 또 민주당 의회 캠페인에도 수십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반면 현 리플의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를 포함한 경영진들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후보 당선을 위해 기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선거관리위원회(FEC) 서류에 따르면, 리플은 암호화폐 비평가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을 낙선시키기 위해 공화당에 기부를 하는 한편, 상원에서 공화당 과반수 확보를 목표로 하는 슈퍼 PAC에 5만 달러를 기부한 상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