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전기차·태양전지·철강·알루미늄·전기차 배터리 및 주요 광물 등에 인상 관세율을 오는 27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중국산 전기차 관세는 기존 25%에서 100%로 오른다.
태양전지 관세는 50%로, 철강알루미늄 및 전기차용 배터리 관세는 25%로 각각 상향된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광물, 부품 등에도 인상된 관세율 25%가 적용된다.
이 같은 중국산 수입품 관세율의 인상 발효 시기는 대선을 50여 일 앞둔 상태에서 결정·공개됐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압박 기조를 되짚으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려는 상황이다.
다만 일부 품목은 내년에 인상 관세율이 적용된다. 폴리실리콘과 실리콘웨이퍼 등을 포함한 반도체는 내년도 인상 관세율 50%을 적용받는다.
앞서 조 바이든 정부는 지난 5월 중국의 과잉생산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대응한다는 취지로 철강과 알루미늄, 반도체,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 중국산 수입품 180억달러 상당 품목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