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스틸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대로 일본제철 인수가 무산될 위기에 놓인 가운데, 만약 인수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산업에 막대한 불이익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US스틸은 일본제철의 인수가 무산되면 제철소 폐쇄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본사 이전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US스틸이 미국 내에서 소유, 운영되는 미국 기업으로 남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인수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또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백악관에 복귀하면 즉시 인수를 저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그러나 US스틸은 서한을 통해 인수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부득이하게 공장 폐쇄와 본사 이전을 할 수밖에 없어 업계는 물론 지역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US스틸의 다수 시설들이 위치해 있는 피츠버그 알레게니 카운티의 샘 드마르코 의원은 “피츠버그 지역 내 US스틸 사업에 직, 간접적으로 7500명이 종사하고 있다”라며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미래에 일자리가 있는지, 가족들의 식탁에 음식을 차려놓고 살 곳을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