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 시장이 4일(현지시각)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결국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대형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만 0.1% 상승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날 9.5% 폭락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장 중 1% 넘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막판에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엔비디아는 1.66%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 컷 기대감에 힘입어 4.18%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 가운데 유일하게 다우 지수만 마감가 기준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38.04포인트(0.09%) 오른 4만974.97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S&P500 지수는 8.86포인트(0.16%) 내린 5520.07, 나스닥 지수는 52.00포인트(0.30%) 하락한 1만7084.30으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 더 올랐다. 전날 30% 넘게 폭등해 단박에 20을 뛰어넘은 VIX는 이날은 0.40포인트(1.93%) 더 올라 21.12로 뛰어올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임의소비재는 0.05% 밀린 반면 필수소비재는 0.52% 상승했다.
에너지는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추락한 가운데 1.41% 하락했지만 유틸리티 업종은 0.85% 올랐다.
금융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09%, 0.25% 상승한 반면 보건 업종은 0.14% 밀렸다.
산업은 0.11% 올랐지만 소재 업종은 0.48% 내렸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기술 업종은 0.41%, 통신서비스 업종은 0.38% 미끄러졌다.
엔비디아는 오후 들어 상승 흐름을 굳히나 싶었지만 장 후반 하락세로 다시 돌아섰다.
엔비디아는 전일비 1.79달러(1.66%) 하락한 106.21달러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 탈락 위기에 몰린 인텔은 0.67달러(3.33%) 급락한 19.43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AMD는 3.93달러(2.87%) 뛴 140.87달러, 브로드컴은 1.33달러(0.87%) 오른 154.12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0.71달러(0.80%) 상승한 89.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종목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0.70달러(0.33%) 오른 214.20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이날 S&P500 지수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종목이었다.
연준이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자동차 할부 금리가 낮아져 수요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대폭 끌어올렸다.
테슬라는 8.81달러(4.18%) 급등한 218.41달러로 올라섰다.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기트랩(GitLab)은 2025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21% 넘게 폭등했다. 기트랩은 9.67달러(21.64%) 폭등한 54.35달러로 치솟았다.
네덜란드 반도체 광학장비 업체 ASML은 UBS가 매수에서 중립으로 추천의견을 낮추고 목표주가는 1050유로에서 900유로로 하향 조정한 충격으로 급락했다.
ASML 미 증권예탁원 증서(ADR)는 33.91달러(4.01%) 급락한 811.48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