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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캠페인 "7월 기부자 60%가 여성, 한 달간 4000억원 모금"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08-21 07:23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페인의 7월 기부자 가운데 60%가 여성으로 밝혀졌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페인의 7월 기부자 가운데 60%가 여성으로 밝혀졌다. 사진=AFP/연합뉴스
첫 여성 미국 대통령에 도전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여성 기부자들로부터 엄청난 자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해리스 캠페인은 20일(이하 현지시각) 지난 달 기부자 중 60%가 여성이었다고 밝혔다. 또 한 달 동안 3억 1000만 달러(약 4126억 원)를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성별 분석은 별도의 작업이 필요하지만 초기 지표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캠페인에는 다른 연방 선거에서보다 더 많은 여성들이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들 가운데는 비욘셰,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 로린 파월 잡스, 셰릴 샌드버그와 같은 유명한 여성 후원자들도 있지만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동기 부여에 이끌린 많은 소액 기부자들이 있어서 더욱 주목된다.

멜리사 프로버는 해리스 지지 여성 그룹 중 한 명으로,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카고에서 시작된 19일 그녀는 버지니아 맥그리거, 리사 길포드와 함께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했다.

행사에는 점심, 패널 토론, 파티가 포함되어 있으며, 록의 전설 조안 제트, 미네소타 주지사 퍼스트 레이디 그웬 월즈, 미시건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배우 비지 필립스와 같은 주요 연사들이 참여했다.
프로버는 7월 21일 이후로 60만 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모금했으며, 이는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을 위한 첫 모금 활동에서 모은 금액의 7.5배에 해당한다. 캠페인이 시작된 1년 반 동안 그녀의 총 모금액은 210만 달러에 달한다.

이 캠페인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열정과 더불어 몇 가지 장기적인 추세의 열매를 맺고 있다. 20년 동안 민주당은 첫 기부자들과 소액 기부를 장려하는 데 힘을 쏟아 여성들이 기부할 수 있는 문을 넓혔다.

여성들은 또 여성 후보자들에게 더 열정적으로 기부하는 경향이 있으며, 지난 수십 년 동안 정치 기부에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준이 1989년부터 데이터를 추적한 이래 2024년은 결혼하지 않은 여성과 남성 사이의 부의 격차가 가장 좁아졌다.
에밀리 리스트는 40년 동안 민주당 지지 및 낙태권 후보들을 지원해 왔으며, 기부 및 캠페인 스태프에 대한 교육을 통해 여성들의 정치 참여를 촉진해 왔다.

세네카 프로젝트는 여성들의 기부를 활용하기 위한 또 다른 노력이다. 이 초당적 슈퍼 PAC은 낙태권을 포함한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패션 거물 토리 버치와 프로듀서이자 투자자인 니콜 아방이 참여한 회의를 개최했다.

세네카 프로젝트의 재정 위원장을 맡고 있는 변호사 출신의 영화 제작자이자 오랜 해리스 부통령 지지자인 크리스털 맥크라리 맥과이어는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미국 여성들에게 무엇이 위험에 처해 있는지, 그리고 해리스 부통령이 여성의 자유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의 정책을 보유한 정부를 가질 것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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