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해리스-월즈 시대 개막...美 정치의 '대전환'

“바이든의 퇴장이 가져온 정치 지형의 변화와 글로벌 영향”

박정한 기자

기사입력 : 2024-08-20 17:58

·미국 정치가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해리스-월즈 새시대 출범.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해리스-월즈 새시대 출범.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이끄는 새로운 민주당 지도부가 등장했다.

이는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미국 정치의 세대교체와 정책 방향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19일(현지시각)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이제 바이든 대통령이 50여 년에 걸친 정치 인생을 마감하면서, 미국 정치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해리스-월즈 체제의 출범은 다양성과 포용성 그리고 세대교체라는 상징성을 띠고 있어 미국 정치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 역사적 전환: 바이든 시대의 종료와 새 지도체제의 의미


해리스가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 후보로 나선 것은 그 자체로 역사적인 사건이다. 아프리카계이자 아시아계 미국인인 그녀의 배경은 미국 사회의 다양성을 대변하며, 향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서부 출신 월즈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로 합류한 것은 러스트 벨트 지역의 노동자 계층과 농촌 유권자들을 겨냥한 민주당의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이는 지역적 균형을 통해 폭넓은 지지 기반을 구축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새로운 지도체제는 상당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는 트럼프와 극렬한 공화당 지지자로부터 “공산주의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민주당 전당대회장 앞에 시위대가 몰리는 등 트럼프 지지층의 강한 반발에 직면해 있다. 이에, 이들의 상대적으로 부족한 정치적 경험이 극심하게 양극화된 미국 사회를 잘 통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정책 변화의 전망: 새 시대의 청사진


해리스-월즈 체제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은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를 대체로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의 2024년 정강정책을 통해 그 윤곽을 엿볼 수 있다.

경제정책에서는 “아래와 중산층으로부터의 경제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위에서 아래로 부가 향하는 정책”과 대비되는 것으로, 중산층과 노동자 지원에 집중하고 억만장자에 대한 최소 25% 소득세 부과 등 부자 증세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 및 안보 정책에서는 “동맹과 함께 민주주의 국가를 지지하고 권위주의 국가에 대항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일본과의 3국 협력 강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강경 입장 유지, 중국을 “중대한 전략적 경쟁국”으로 규정하고, 바이든 정부의 디리스킹을 더 강화하는 등의 정책도 예상된다.

사회정책 면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청정에너지 투자 지속, 합법 이민자 환영과 국경 안전 확보의 균형, 낙태권 보장, 총기 소유자의 신원확인 강화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러한 정책 방향은 미국 내 정치 지형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와 국제 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의료 기술, 인공지능 등 주요 산업 분야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 확대 가능성은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리스-월즈 체제 출범은 미국 정치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 순간이다. 이들이 제시할 비전과 정책 그리고 미국 유권자들의 반응은 향후 미국의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실제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해리스-월즈 팀이 11월 미국 대선에 승리해 미국 정치의 새로운 시대를 성공적으로 열어갈 수 있을지, 그 과정에서 어떤 도전과 기회를 맞이하게 될지 역사적 순간이 열리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기아 K8의 매력에 홀딱 반하다"...한달 리뷰어의 솔직 고백
"뽑아가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든다" 섬세함으로 여심 잡은 볼보 XC90
이뿌다~~ 크기 무관,  '좋고 안 좋고는' 역시 '타'봐야 안다!!!
장점만 모아 놨다는 입문용 전기차 기아 EV3 타봤다희!
업그레이드 카라이프 '폭스바겐 투아렉'..."럭셔리도 성능도 잡았다"
"무서(거)운 남자들이 나타났다", 일당백(kg) 망원동 부장들, 현대차 캐스퍼 시승에 나서보니...
산으로 가는 바캉스에 잘 어울리는 차, 프리미엄 오프로드 랜드로버 디펜더 90
"바캉스 갈 땐 오픈카만한 게 없지~"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