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13일(현지시각) 이스라엘에 최대 50대의 F15 전투기와 차량, 탄약 등 총 20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거래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투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기 제공은 계속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가 보도한 계약 조건에 따르면, 미국은 최대 50대의 보잉 F15IA 전투기 외에 레이더 등과 함께 다른 F15 전투기 25대의 업그레이드 키트를 공급한다.
또 공대공 미사일, 탱크 및 박격포 탄약, 중형 전술 차량도 보낸다. 계약 총액은 최대 203억 달러 상당이며, 이스라엘이 F15를 손에 넣는 것은 빠르면 2029년이다.
미 의회가 여전히 거래를 저지할 수 있지만, 이번 발표는 가자지구 민간인 사망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서도 이스라엘이 원하는 무기를 계속 공급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미국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전념하고 있으며, 강력하고 즉각적인 대응 태세를 갖춘 자위 능력을 개발 및 유지하는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