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6일(현지시각) 폭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65% 폭등했던 '월가 공포지수'는 27% 폭락하며 28포인트 밑으로 떨어졌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아는 패닉이 진정되면서 장중 6% 넘는 폭등세를 기록한 끝에 결국 3.8%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초반부터 강세를 보인 끝에 1% 안팎 오름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294.39포인트(0.76%) 상승한 3만8997.66으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췄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53.70포인트(1.04%) 뛴 5240.03, 나스닥 지수는 166.77포인트(1.03%) 오른 1만6366.85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VIX는 10.71포인트(27.77%) 폭락해 27.86으로 떨어졌다.
전날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급락한 것과 달리 이날은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특히 기술주 양대 업종은 각각 1% 넘게 뛰었다.
기술 업종은 1.11%, 통신서비스 업종은 1.22% 상승세로 마감했다.
임의소비재는 1.04%, 필수소비재 업종도 0.55% 올랐다.
에너지는 0.4% 올랐고, 유틸리티는 태양광 업체 선파워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충격을 받았지만 그래도 0.82% 상승했다.
금융은 1.46%, 보건 업종은 0.48% 올랐고, 부동산 업종은 2.3% 급등하며 이날 11개 업종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1.18%, 0.56%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반도체 출하 지연 악재를 털어버렸다.
블랙웰 반도체 출시가 늦어지면 기존 호퍼 반도체가 공백을 메꿀 것이어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면서 매도세에서 벗어났다.
엔비디아는 3.80달러(3.78%) 급등한 104.25달러로 마감했다.
통신업체 루멘 테크놀로지스는 새로운 인공지능(AI) 테마로 부상하며 주가가 배 가까이 폭등했다.
루멘은 AI에 따른 접속 수요 증가에 힘입어 50억달러짜리 새 사업을 확정했고, 추가로 고객사들로부터 70억 달러 수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덕분에 루멘 주가는 2.41달러(93.05%) 폭등한 5.00달러로 치솟았다.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도 10% 넘게 폭등했다.
기대 이상의 2분기 순익, 매출이 주가 폭등을 불렀다. 팔란티어는 자사 AI 소프트웨어 수요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혀 AI 기대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팔란티어는 2.50달러(10.38%) 폭등한 26.59달러로 뛰어올랐다.
역시 깜짝 실적을 공개한 차량공유업체 우버 테크놀로지스도 6.39달러(10.93%) 폭등한 64.87달러로 올라섰다.
글로벌 정보기술(IT) 대란을 일으킨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파이퍼샌들러의 추천에 힘입어 9.64달러(4.34%) 급등한 231.69달러로 장을 마쳤다.
파이퍼샌들러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추천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높였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외려 310달러에서 29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