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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분기 순이익 예상치 하회...주가, 시간외 3%↓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7-24 06:0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1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테슬라 중국산 모델 Y 프로그램 개막식에서 테슬라 모델 3 자동차 이미지를 보여주는 화면 옆을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1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테슬라 중국산 모델 Y 프로그램 개막식에서 테슬라 모델 3 자동차 이미지를 보여주는 화면 옆을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는 자동차 판매가 2년 연속 감소하면서 예상보다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가는 이에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4% 넘게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을 공개했다.

회사의 2분기 조정 순이익은 주당 52센트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주당 60센트에 못 미쳤다. 분기 매출은 255억 달러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246억 달러를 웃돌았고 전년 동기의 249억3000만 달러 대비 2% 증가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주식시장 정규거래에서 2.04% 하락 마감한 뒤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전 5시 43분 현재 3.4% 하락한 240.33달러에 거래됐다.

테슬라는 이미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매출을 공개하며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차량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 대비로는 개선됐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지표인 ‘규제 크레딧’을 제외한 자동차 총 마진은 2분기에 14.6%를 기록해 1분기 16.4% 대비 크게 개선됐다.
‘규제 크레딧’은 환경 오염을 낮추는 데 기여한 회사에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일종의 포인트다.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로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므로 정부로부터 규제 크레딧을 받으며 규제 크레딧을 다른 기업에 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테슬라는 이번 분기에 전 분기 대비 더 많은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신형 사이버트럭이 연말까지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 주가는 차량 판매 부진으로 올해 들어 한때 전년 말 대비 40% 넘게 하락한 138.80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완전 자율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기대감 속에 최근 250달러대로 급반등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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