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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픽] LG엔솔·GM 합작법인, 레드우드와 배터리 재활용 '맞손'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7-16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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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K-컬처 확산 주역으로 부상…2030년 시장 규모 197조 원 전망


틱톡이 K-컬처 확산의 주역으로 떠오르며 2030년까지 한국 문화 상품 시장 규모가 1430억 달러(약 197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틱톡과 칸타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틱톡은 K팝 팬덤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한국 드라마, 음식, 화장품 등 다양한 K-콘텐츠의 인기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틱톡은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실제 제품 판매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래퍼 카디 비의 불닭볶음면 리뷰 영상은 4000만 뷰를 기록하며 불닭볶음면 매출 급증과 삼양식품 주가 상승에 기여한 바 있다.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등 실물 상품 수출 강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류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틱톡은 미국과 동남아시아에서 K-컬처 확산의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틱톡 샵을 통한 한국 제품 판매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린실 투자자들, UBS 구제안 거부…크레디트스위스 관련 법적 분쟁 심화


그린실 캐피털 붕괴로 거액을 잃은 투자자들이 UBS의 구제 제안을 거부하고 룩셈부르크 금융 규제 당국에 서한을 보내며 법적 분쟁을 예고했다. 투자자들은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투자 펀드 관련 핵심 문서에 대한 접근이 거부됐다며, 펀드 내부 규정을 확인하지 않고는 UBS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UBS가 작년 인수한 크레디트스위스와 관련된 법적 문제 해결에 난항을 예상케 한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과거 부유층 고객들에게 그린실 연계 펀드 투자를 권유했으나, 3년 전 그린실 파산으로 100억 달러(약 13조8300억 원) 규모의 자산이 묶이며 크레디트스위스 몰락의 단초를 제공했다.

◇LG전자, 유럽 심장부에 냉난방공조 연구소 설립…'현지 맞춤형 공략' 가속화


LG전자가 유럽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을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설립했다. 이번 연구소는 한국 창원, 미국 애틀랜타에 이은 LG전자의 세 번째 글로벌 HVAC R&D 시설이다. 약 1000㎡ 규모로 유럽 각 지역의 다양한 기후 특성에 최적화된 고효율 HVAC 솔루션 개발에 집중한다. 히트 펌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에너지 관리 플랫폼 등 주거용 및 상업용 HVAC 시스템 전반에 대한 연구와 테스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연구소를 통해 유럽 시장 맞춤형 솔루션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최근 출범한 '유럽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과 협력해 혹독한 북유럽 겨울에도 안정적인 난방 성능을 제공하는 히트 펌프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온, 포드 테네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시험 가동 준비 완료


SK온이 포드와 합작 설립한 테네시주 블루오벌 SK 전기차(EV) 배터리 공장의 다음 달 시험 가동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시험 가동을 통해 고품질 배터리 셀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점검할 계획이다. 블루오벌 SK는 포드와 SK온이 총 114억 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테네시 공장 외에도 켄터키주에 두 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세 공장의 총 생산 능력은 127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테네시 공장은 45GWh 규모로 2025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한다.

◇로켓 제조 스타트업 우나스텔라, 호주 발사장 확보… 유인 우주선 개발 '성큼'


국내 로켓 제조 스타트업 우나스텔라가 호주 우주 발사 기업 서던 런치(Southern Launch)와 손잡고 유인 우주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우나스텔라는 2025년 말부터 서던 런치의 웨일러스 웨이 궤도 발사장과 쿠니바 하위 궤도 시험장을 이용해 연간 최소 4회 소형 리프트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인 우주선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궤도 이하 우주 관광 비행을 시작으로 달과 화성 유인 탐사까지 나아가겠다는 목표다.

◇KB부코핀 샤리아, 무함마디야에 인수될까? OJK "공식 요청 없어"


KB뱅크의 자회사인 KB부코핀 샤리아가 이슬람 단체 무함마디야에 인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원(OJK)은 아직 공식적인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무함마디야는 인도네시아 최대 이슬람은행인 BSI(Bank Syariah Indonesia)에서 자금을 인출하고 KB부코핀 샤리아를 비롯한 다른 이슬람 은행으로 예금을 이전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에 무함마디야가 KB부코핀 샤리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OJK는 관련 서류를 접수한 바 없다고 확인했다. OJK 관계자는 "무함마디야가 KB부코핀 샤리아 인수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적은 없다"면서도 "다만, 무함마디야가 대형 이슬람 은행 설립을 희망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함마디야는 KB부코핀 샤리아 인수 추진과 관련해서는 KB부코핀의 모회사인 KB뱅크와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우드 머티리얼즈, GM-LG엔솔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와 배터리 재활용 '맞손'


미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즈가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인 얼티엄 셀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배터리 재활용 협력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레드우드 머티리얼즈는 얼티엄 셀즈의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공장과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폐기물을 재활용해, 미시간주에 짓고 있는 세 번째 공장에 재활용 원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얼티엄 셀즈는 GM의 전기차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핵심 파트너로, 로즈타운 공장은 2년 전, 스프링힐 공장은 작년 말부터 가동 중이다. 레드우드 머티리얼즈는 두 공장에서 나오는 양극재, 음극재, 배터리 셀 폐기물 등을 재활용해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핵심 원료를 추출한다.

◇값싼 중국산 제품 공세에 태국 제조업 '휘청'...경제 성장 발목


태국 경제가 공장 폐쇄와 값싼 중국산 수입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태국에 첫 공장을 열었지만, 스즈키 자동차는 연간 6만 대를 생산하던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태국은 지난해 약 2000개의 공장이 문을 닫아 제조업 부문이 큰 타격을 받았다. 이는 5000억 달러(약 691조 원) 규모의 경제와 노동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태국 정부는 중국산 저가 수입품의 경쟁력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검토 중이다. 제조업 중심의 경제 모델이 흔들리며 태국의 경제 성장률은 약 2%에 그치고 있다.

◇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 억제 위해 병행 시장서 달러 판매 개시


아르헨티나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막고 통화 공급을 동결하기 위해 병행 외환 시장에서 미국 달러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 장관은 새로운 전략이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15일부터 중앙은행은 공식 외환 시장에서 달러를 매입하고, 병행 'CCL' 시장에서 동등한 양의 달러를 매도해 통화 기반 균형을 맞출 예정이다. 카푸토 장관은 더 이상 페소가 인쇄되지 않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큰 폭으로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조치는 통화 공급을 안정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며, 공식 환율과 병행 환율 간의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수년간 공식 환율과 병행 시장 환율 간의 큰 차이를 경험해 왔다. 12일 기준 공식 환율은 달러당 919.5페소, 'CCL' 환율은 1416.2페소, '블루' 환율은 1500페소로 기록됐다. 밀레이 대통령은 이 계획이 경제의 디플레이션 과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밀레이가 집권한 이후 인플레이션은 급격히 둔화되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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