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게임 '위쳐3: 와일드 헌트' 게임 개발사 CD 프로젝트 레드(CDPR)가 속편 '위쳐 4'를 '높은 수준으로 개발 중이라고 밝혀 게이머들이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해외 게임 전문 매체 테크4게이머즈(Tech4Gamers)에 따르면 '위쳐 4'는 400명 이상의 개발자가 투입돼 전작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CDPR의 리드 퀘스트 디자이너 파벨 사스코(Pawel Sasko)가 위쳐4에 대해 "모든 게임 중에서 가장 발전된 게임이다"라고 언급한 만큼 팬들의 이 같은 요구사항들은 신작에 충실히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위쳐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은 2007년에 출시됐으며 가장 큰 성공을 거둔 3편 '위처: 와일드 헌트(위쳐 3)'도 2015년에 출시됐다. 1, 2편보다 그래픽이나 UX/UI가 개선된 3편조차도 햇수로 10년이나 된 게임이다. 그러다 보니 요즘 눈높이에서 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실제 '위쳐 3' 출시 이후 '호라이즌 제로 던',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고스트 오브 쓰시마', '엘든 링', '파이날 판타지 16' 등 콘솔 대작이 잇따라 출시됐다. 그리고 국내 게임사가 만든 'P의 거짓'과 '스텔라 블레이드', '퍼스트 디센던트' 등도 콘솔용으로 출시돼 호평받았다. 모두 그래픽 면에서 '위쳐 3'보다 크게 발전했다.
CDPR도 이러한 문제점들을 숙지하고 속편에서는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CDPR은 현재 위쳐 시리즈를 위한 여러 게임이 개발되고 있으며 '위쳐 4' 외에도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스핀오프작과 리메이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쳐' IP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메인 콘텐츠인 '위쳐' 시리즈만큼은 동 세대 최고의 게임이 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파벨 사스코는 최근 플로우의 게임 팟캐스트에 출연해 CDPR의 이러한 게임의 개발 주기에 대해 얘기했는데 위쳐 4가 앞서 언급한 모든 타이틀 중 가장 발전된 게임이라고 밝혔다. 현재 CDPR에서 400명이 넘는 인원이 '위쳐 4'의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후속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위쳐 3'의 경우 제작 당시 개발에 참여한 인원이 약 15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CDPR 게임은 압도적인 자유도와 방대한 대사를 다양한 언어로 자막/더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종종 계획했던 개발 일정이 늦춰지곤 하는데 '위쳐 4'는 '사이버펑크 2077'의 속편인 '프로젝트 오리온'보다 먼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