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각) 에코티시아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까지 첫 번째 실험용 우주 태양광 발전소(SSPS)를 건설할 계획이며, 2028년에는 더 강력한 위성을 추가로 배치해 10MW(메가와트)의 에너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군사 및 민간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중국 연구진은 2050년까지 발전소 출력을 최대 2GW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인도 최대 원자력 발전소와 맞먹는 규모다.
우주 태양광 발전, 친환경 에너지 혁명 가능성
우주 태양광 발전은 지구 대기나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24시간 내내 태양 에너지를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 없이 친환경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기후 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다.
기술적 과제와 국제사회 우려
그러나 우주 태양광 발전소 건설은 막대한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을 수반한다. 고성능 저비용 부품 개발, 우주 공간에서의 안전한 운영 및 유지보수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또한,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는 국제 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미국은 중국의 우주 태양광 발전소가 지구 환경에 미칠 영향과 군사적 이용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지구 그림자 문제와 에너지 패권 경쟁 심화
일부 전문가들은 우주 태양광 발전소가 지구에 그림자를 드리워 햇빛을 차단하고,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중국이 우주 태양광 발전 기술을 독점하여 에너지 패권을 장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우주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은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수 있지만, 동시에 기술적, 환경적, 정치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국제 사회는 중국의 계획을 예의주시하며 협력과 견제를 통해 지속 가능하고 평화로운 우주 개발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