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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트럼프 총격범은 20세 펜실베니아 주민"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07-14 15:19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13일(현지시각) 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버틀러 농장 쇼에서 집회 중 총격이 울린 후 귀를 움켜잡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13일(현지시각) 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버틀러 농장 쇼에서 집회 중 총격이 울린 후 귀를 움켜잡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총격 사건을 당한 집회에서 총격범의 신원이 확인됐다. FBI는 20세의 펜실베이니아 주민 토마스 매튜 크룩스가 총격범이라고 발표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 등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룩스는 총격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사건 당시 신분증을 휴대하지 않고 있었다. 수사관들은 그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수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총격 사건 발생 순간 트럼프가 오른쪽으로 몸을 움찔하고 귀를 움켜쥐며 땅에 쓰러지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이어서 비밀 경호국 요원들이 신속히 트럼프를 차에 태워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다. 트럼프의 머리 오른쪽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버틀러 카운티 지방 검사는 집회 관람객 한 명이 사망했고, 두 명이 중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총격범인 토마스 매튜 크룩스는 사건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총격을 감행한 후 신속히 사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에는 이런 종류의 폭력이 용납될 수 없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원래 델라웨어에서 주말을 보낼 계획이었으나, 사건 이후 백악관은 그가 이날 밤 워싱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FBI는 크룩스가 버틀러에서 남쪽으로 약 55마일 떨어진 베델 파크 마을의 주민이며, 공화당원으로 투표 등록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의 기록에 따르면 유일한 정치 기부금은 2021년 민주당 지지 단체인 액트블루(Act Blue)에 15달러를 기부한 것이었다.
크룩스는 집회 장소를 내려다보는 옥상에서 총을 여러 발 쏘고 사망했으며, 그의 총격은 비밀 경호국 요원들의 빠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현재 FBI는 사건의 동기와 배경을 조사하고 있으며, 트럼프 캠프는 보안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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