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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다시 임계점 맞나...2분기 출하에 관심 집중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07-01 05:43

2023년 9월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국제서비스무역박람회(CIFTIS)에서 한 직원이 모델 X SUV 옆에 전시된 테슬라의 신형 모델3 세단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9월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국제서비스무역박람회(CIFTIS)에서 한 직원이 모델 X SUV 옆에 전시된 테슬라의 신형 모델3 세단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가 다시 시험대에 섰다.

이번에는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되는 시험대다.

테슬라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장중 200달러 주가를 돌파했다.
약 석 달 만에 처음이다.

저항선을 뚫는 모멘텀이 엿보인 터라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다.

이 모멘텀이 탄력을 얻을 지는 오는 2일 발표되는 2분기 출하·생산 통계가 좌우할 전망이다.

저항선 200달러 돌파


테슬라는 28일 장중 203.20달러까지 올랐다.

전일비 5.78달러, 2.93% 급등했다.

테슬라가 200달러 선을 뚫은 것은 3월 1일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비록 마감가는 0.46달러(0.23%) 오른 197.88달러로 200달러에 못 미쳤지만 장중 저항선 200달러를 넘어선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200달러는 차트 분석가들이 주목하는 기술적 저항선은 아니지만 심리적으로 중요한 기준선이다.

차트 분석가인 리서치 업체 캡쎄시스 창업자 겸 기술 애널리스트는 프랭크 캐펄레리는 "2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심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200달러가 기술적으로 의미 있는 기준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은 100, 200 같은 큰 단위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즐긴다.

상승세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고전하고 있다.

여전히 올해 전체로는 20.4% 하락했지만 6월 11일을 기점으로 주가 흐름 전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는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주가가 31.3% 폭락했다.

지난해 말 248.48달러로 마감한 뒤 주가가 77.82달러 하락했다.

그러나 6월 들어서는 11일 170.66달러로 바닥을 찍은 뒤 반등 조짐이 뚜렷하다.

테슬라는 11일 이후 주가가 27.22달러(15.95%) 폭등했다.

법원이 무효화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대규모 스톡옵션을 주주들이 재승인할 것이란 기대감이 12일 이후 주가 급등 발판이 됐다.

테슬라 주주들은 13일 예상대로 머스크 스톡옵션을 부활시켰고, 이후 주가는 상승세로 치달았다.

당시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성과급 지급 재확정으로 테슬라 주가를 압박하던 주당 20~25달러 규모의 불안요인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2분기 출하


문제는 오는 2일 발표될 2분기 출하 통계다.

월스트리트의 눈 높이는 많이 낮아진 상태여서 부정적 충격 요인은 많이 줄어들었다.

현재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락 2분기 약 42만대를 출하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출하 규모 46만6000대에 비해 약 10%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낮아진 눈 높이는 테슬라가 시장 예상을 깨고 깜짝 출하 실적을 공개할 여력이 높아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하향 조정된 수준도 충족하지 못한다면 실망감은 배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 있다.

옵션 시장 투자자들은 2일 출하 통계 발표 뒤 테슬라 주가가 5% 뛰거나 5%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전 4차례 출하 통계 발표 당일 약 3% 오르거나 내렸던 점에 비해 진폭이 더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1분기 출하 통계 발표 뒤에는 기대 이하 출하 실적 실망감으로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한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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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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