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각)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이 '지금 당장 매수할 만한 최고의 AI 주식 두 종목'를 소개했다.
1. 서버 라우터와 스위치 강자 아리스타 네트웍스 (ANET)
AI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면 기업들이 챗GPT와 같은 소비자 대상 제품을 구동하는 LLM(대형 언어 모델) 교육에 필요한 반도체 칩을 앞다퉈 구매한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칩의 상당수는 세계 최대 기술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에 보관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들 기업의 데이터 센터 내부에는 서버가 라우터와 스위치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러한 라우터와 스위치의 대부분은 아리스타 네트웍스(ANET)에서 공급한다.
메타 플랫폼과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데이터 센터 규모를 확장함에 따라 아리스타는 중요한 파트너 역할을 한다. 아리스타의 총 수익 중 39%가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은 이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2024년 1분기, 아리스타는 전년 대비 1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성장세가 둔화된 것이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강력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으며, 이는 2023년 1분기 대비 4% 이상 증가한 총 마진 개선과 수익 대비 운영 비용 감소 덕분이다.
2. 브로드컴 (AVGO)
브로드컴은 최근에 종료된 2024 회계연도 2분기 실적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 결과는 인상적이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25억 달러를 기록했다. AI 제품의 매출은 280% 증가했고 전체 매출의 약 25%를 차지했다. 이는 브로드컴이 세계 최대 기술 기업들의 AI 역량 구축 경쟁 속에서 혜택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브로드컴의 수익 성장에 대한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최근 인수한 인프라 소프트웨어 회사인 브이엠웨어(VMWare)가 수익 결과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점이다. VMWare 매출을 제외하면 매출 성장률은 12%였다.
브로드컴은 1년 내내 AI 제품의 매출이 약 1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경영진이 제시한 보수적인 추정치로, 올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를 위한 결론
아리스타 네트웍스나 브로드컴 모두 AI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지는 않지만, 투자자들은 이들의 강력한 실적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두 주식 모두 역사적 결과에 비해 높은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확실히 적시에 적절한 위치에 있으며, AI 지출이 계속 증가하는 한 꾸준히 강력한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밸류에이션 상승은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주식들은 지금 당장 매수할 만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는 달러 비용 평균 접근 방식이 가장 신중한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