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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주, 일론 머스크 480억 달러 보상안 가결

법원 판결 뒤집고 주주총회서 승인…머스크 "여러분 사랑합니다"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06-14 07:05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테슬라 주주들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560억 달러(약 73조 원) 규모의 2018년 보상 계획을 부활시켰다. 지난 1월 델라웨어주 법원이 이사회의 부적절한 승인을 이유로 해당 계획을 무효화했지만, 테슬라 주주들은 13일(현지시각)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를 뒤집는 결정을 내렸다.

이 스톡옵션의 가치는 한때 560억달러(약 77조 원)에 달했으나, 이날 종가(182.47달러) 기준으로는 480억달러(약 66조1000억 원) 수준이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투표 결과 발표 후 무대에 올라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번 결정은 법원 판결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머스크에게는 홍보상의 승리이며, 향후 성과 연동 옵션을 받는 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상안 부활 배경과 논란


2018년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회사 주가와 실적 목표 달성에 따라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보상 계획을 승인했다. 당시 이 계획은 테슬라 주가 급등과 맞물려 56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규모로 평가됐다.

그러나 델라웨어주 법원은 지난 1월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조건으로 보상안을 승인했으며, 주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판결하며 계획을 무효화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보상안이 부활하면서 머스크는 다시 한번 막대한 스톡옵션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사회의 독립성 부족과 과도한 보상 규모에 대한 비판이 여전하다.

머스크는 주주총회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 기술이 "회사 가치를 10배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출시된 사이버트럭의 생산량을 주당 1300대로 늘렸다고 밝히며, 향후 차량 공유 네트워크 구축 계획도 언급했다.

테슬라, 성장 둔화 우려 속 주가 향방은?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와 중국 판매 부진 등으로 성장 둔화 우려에 직면해 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보상안 부활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지만, 향후 주가 향방은 불투명하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사이버트럭 생산 확대 등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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