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전당대회(7월 15일·이하 현지시각)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아직 부통령을 지명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 오라클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 엘리어트 인베스트먼트의 폴 싱어 등 미국의 억만장자들이 팀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58세의 젊은 정치인인 스콧 의원이 당선되면 최초의 흑인 남성 미국 부통령이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콧을 잠재적인 러닝메이트로 지목한 바 있다.
스콧 의원의 후원회에 돈을 기부한 또 다른 억만장자로는 사빈 메탈의 앤드류 사빈, 뒤쇼스 캐피탈의 크레이그 뒤쇼스와, 투자 은행가 워렌 스티븐스, 소로반 캐피탈의 에릭 맨델블랫 등이 있으며, 이밖에도 30명 이상의 부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명단에는 억만장자와 일부 주요 공화당 기부자들이 포함되어 있어 공화당 스콧 상원의원이 월가와의 연결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정치자금과 기업과의 협력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기부자 명단에는 기부 금액이나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스콧 의원의 후원회인 ‘Great Opportunity Policy’는 기부자와 재정을 공개할 의무가 없는 정치 옹호 단체다.
사빈은 "스콧 의원을 사랑한다. 그가 부통령 후보로 선택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며 2020년 선거 이후 트럼프가 지나치게 "격앙되었다"고 판단하여 트럼프와는 많이 소통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고 있다. 그는 뉴스맥스와의 4일 인터뷰에서 스콧 의원을 포함 버거 노스다코타 주지사, 플로리다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오하이오의 JD 밴스 상원의원을 포함한 여러 부통령 후보를 칭찬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