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 5월 1억 달러가 넘는 기부금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트럼프 캠프와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5월 한 달간 1억 4100만 달러의 자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불륜 스캔들 무마 대가를 부당하게 처리한 혐의로 기소된 형사재판에서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린 후 기부금이 급증했다.
트럼프가 4월에 모금한 자금은 7600만 달러였는데, 5월에는 그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는 지난 4월 처음으로 월간 모금액이 바이든 대통령을 앞지른 바 있으며, 트럼프는 바이든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공화당 거액 기부자들에 대한 어필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캠프의 발표에 따르면 트럼프는 5월에 200만여 건의 기부를 받았으며, 기부 금액은 평균 70.27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