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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이래 최고"…'학원마스' 日 서브컬처 맹주로 부상

반다이남코 IP 바탕으로 퀄리아츠가 개발
출시 후 3주 연속 앱 마켓 매출 톱10 지켜
韓 진출 가능성 높아…국산 서브컬처 '긴장'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6-05 17:08

학원 아이돌마스터(学園アイドルマスター) OST 합본 디지털 앨범 표지 이미지. 사진=반다이 남코 게임 뮤직이미지 확대보기
학원 아이돌마스터(学園アイドルマスター) OST 합본 디지털 앨범 표지 이미지. 사진=반다이 남코 게임 뮤직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의 IP를 활용해 퀄리아츠가 개발한 '학원 아이돌마스터(学園アイドルマスター)'가 일본 서브컬처 유력 히트작으로 떠올랐다. 국내 앱 마켓 매출 1위 등 흥행 신화를 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뒤를 잇는 '해외 히트작'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학원 아이돌마스터(이하 학원마스)는 올 5월 16일 일본에서 출시된 모바일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원작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아이돌 연습생을 발굴, 이들을 육성해 아이돌 무대에서 성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출시 시점에 수십명의 캐릭터가 함께하는 경우가 잦은 일반적인 서브컬처 수집형 게임과 달리, 이 게임에는 출시 시점에는 9명의 플레이 가능 캐릭터만 존재한다. 그러나 이들 캐릭터들 외에도 SSR, SR, R 등급 등 다양한 등급의 '서포트 카드'들이 존재하며 이들을 가챠(확률 뽑기)를 통해 얻는 것을 핵심 비즈니스 모델(BM)로 채택했다.

게임에 대한 현지 반응은 좋은 편이다.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5월 말 잠시 9위까지 매출이 내려갔으나 6월 들어 다시 3위로 반등했다. 5월 말에는 서브컬처 분야 기대작으로 평가 받는 중국 게임 '명조: 워더링 웨이브'가 출시되는 등 악재가 있었음에도 1달 가까이 견실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학원 아이돌마스터'의 일본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추이를 나타낸 차트. 사진=모바일인덱스이미지 확대보기
'학원 아이돌마스터'의 일본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추이를 나타낸 차트. 사진=모바일인덱스

국내에는 아직 정발되진 않았지만, 서브컬처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일본 현지 버전을 다운로드 받아 즐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 게임을 출시 시점부터 플레이했다 밝힌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지금까지 서브컬처 신작 중에선 가장 기대 이상의 게임"이라고 호평했다.
그는 "고품질 그래픽과 연출, 캐릭터 속성이나 성장 정도에 따라 지속적으로 다양화되는 성장 방향성, 지속적인 과금을 유도할 수 있는 확실한 BM(비즈니스 모델) 등 기존의 유사 장르 게임을 철저히 연구하고 개선했다는 게 느껴지는 게임"이라며 "우마무스메 이후 최고의 기대작이 나온 듯 하며 한국 등 해외 성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개발사 퀄리아츠는 '우마무스메' 개발사로 유명한 사이게임즈와 같이 사이버에이전트를 모회사로 두고 있다. 아이돌 육성 게임 '아이돌리 프라이드', 아이돌 기반 리듬 게임 '걸 프렌드'와 '보이 프렌드' 등을 개발해왔다.

또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퀄리아츠가 기존에도 개발력으로는 어느 정도 인정받던 곳인데 '아이돌마스터'라는 유력 IP를 만나서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현지에서 인기를 끄는 국산 게임 '블루 아카이브'나 '승리의 여신: 니케' 입장에서 위협을 느낄 만한 라이벌이 오랜만에 나타난 것 같다"고 평했다.
'학원 아이돌마스터'에 6월 1일 업데이트된 플레이 가능 캐릭터 '하나미 우메'. 사진=아이돌마스터 공식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학원 아이돌마스터'에 6월 1일 업데이트된 플레이 가능 캐릭터 '하나미 우메'. 사진=아이돌마스터 공식 유튜브 채널

아이돌마스터는 2005년 7월 출시된 동명의 아이돌 육성형 아케이드 게임에 기원을 둔 게임 시리즈다. 반다이 남코를 대표하는 서브컬처 IP로 손꼽히며 국내에도 적지 않은 팬층이 존재한다.

일본 현지에서 기대작으로 떠오른 만큼 학원마스가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아이돌마스터 시리즈 중에선 2014년 '신데렐라 걸즈'가 정식 출시된 전례가 있다.

국내 배급은 해외 업체들 외에도 네오위즈나 카카오게임즈 등이 맡을 가능성이 있다. 네오위즈는 앞서 언급한 퀄리아츠의 게임 '아이돌리 프라이드' 국내 배급을 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 국내 퍼블리싱을 맡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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