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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장중 99% 폭락...'전산 오류'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06-04 02:13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장중 99% 폭락했다.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장중 99% 폭락했다.사진=로이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3일(현지시각) 장중 99% 폭락했다.

그러나 주가 폭락은 전산 오류에 따른 해프닝이었다.

주가 폭락 속에 버크셔는 이날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전산오류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오전 버크셔를 포함해 일부 종목 주식 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됐지만 이제 문제가 해결됐다고 발표했다.

NYSE는 일부 종목들이 기술적 문제로 폭락해 거래가 중단됐지만 미 동부시각으로 오전 11시 40분 다시 거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NYSE는 호가와 응찰가를 집계해 이 데이터를 주요 거래소에 보내는 데이터 서비스 업체의 전산 오류로 이같은 해프닝이 빚어졌다고 해명했다.

전산오류는 1시간 넘게 지속됐다.

이같은 해프닝은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앞서 2010년에는 주요 지수들이 '순간 붕괴(flash crash)'를 겪기도 했다. 주요 지수들이 눈 깜짝할 새 폭락했다가 재반등한 사건이다.

시장 규제당국은 프로그램 매매가 이유였던 것으로 판단했다.

2013년에는 나스닥 거래소가 3시간 거래 중단을 겪기도 했다. 주식 가격을 알리는데 사용하는 전산이 오류를 빚은데 따른 것이었다.

2015년에는 과부하로 시스템이 다운돼 NYSE가 4시간 가까이 거래가 중단된 바 있다.

버크셔, 99% 폭락


거래가 중단된 대표적인 종목은 바로 1주에 62만7000달러(약 8억6000만원이 넘는) 대표적인 황제주 버크셔 A주(보통주)도 있다.

버크셔는 이날 오전 주당 185.10달러를 기록해 낙폭이 99.97%를 기록했고 오전 9시50분쯤 거래가 중단됐다.

표결권이 없는 우선주 B주는 그러나 전산오류가 없었고 같은 시기 전거래일 대비 0.97% 내린 410.36달러를 기록했다.

버크셔 A주는 오전 11시 30분 경 거래가 재개됐다. 전거래일 대비 2% 오른 64만달러 수준으로 뛰었다가 오후 들어 다시 혼조세로 돌아섰다.

또 배릭 골드는 98% 폭락한 0.25달러로 밀려 9시56분 거래가 중단됐고, 뉴스케일 파워 역시 비슷한 폭락세를 보여 0.13달러로 밀리면서 거래가 멈췄다.

배릭과 뉴스케일도 정오 즈음해서 거래가 재개됐고, 각각 전거래일 대비 1.7% 상승한 17.38달러, 뉴스케일은 3.8% 뛴 8.40달러로 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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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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