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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미국 금지법에 맞서 크리에이터들에게 쉽게 돈 벌 기회 줘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05-24 06:38

틱톡이 금지 법안에 맞서 새로운 전략을 구사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틱톡이 금지 법안에 맞서 새로운 전략을 구사했다. 사진=로이터

틱톡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쇼핑 플랫폼에서 쉽게 수익을 올리도록 조치했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틱톡의 이번 조치는 내년 1월까지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플랫폼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에서 사용을 금지하려는 미 당국의 의도에 대해 반발을 불러오려는 의도에서 취해진 것으로 보인다.

틱톡은 변경 사항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최근 사용자들은 제휴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문턱이 5000에서 1000으로 낮아졌음을 알게 됐다. 제휴사들은 틱톡 숍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홍보하는 동영상을 게시하고 그들이 창출하는 매출에 대한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매각 금지법 지지자들은 바이트댄스의 중국과의 연결이 1억7000만 명의 미국 사용자의 데이터를 위협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이 회사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할 것이라는 이유로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번 달 초 틱톡의 크리에이터들 그룹도 유사한 주장을 근거로 자체 소송을 제기했다. 더 많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틱톡은 거대 정부가 작은 기업과 개인을 억압한다는 쪽으로 논의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틱톡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대부분의 틱톡 사용자들은 쉽게 1000명의 팔로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변화는 ‘소규모 인플루언서’라고 불리는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브랜드들이 틱톡 숍에서 제품을 마케팅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컨설팅 회사 '틱세이지'의 공동 설립자 민디 양은 “소규모 인플루언서들은 수수료만을 위해 비디오를 만들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5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크리에이터들은 종종 수수료 외에도 브랜드로부터 직접 돈을 받기를 원한다.

민디 양은 "그것은 단지 숫자 게임이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브랜드들은 가능한 한 많은 크리에이터들과 협력하여 그들의 제품이 입소문 날 가능성을 높이기를 바란다. 수수료만 받을 수 있으면 더 쉬워진다"고 지적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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