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빼어난 1분기 실적 발표와 주식 분할 소식에 22일(현지시각) 뉴욕시장 정규거래 마감 후 나스닥100 선물이 0.4%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 주자인 엔비디아는 예상보다 강한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예상대로 10대1로 주식을 분할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7% 넘게 급등하며 1000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도 0.2%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촉각을 세웠던 월가는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과 이번 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에 일제히 환호했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크는 CNBC에 AI 및 메가캡 기술주와 함께 엔비디아가 올해까지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한 가운데 이번 실적 발표가 주식 시장에 지속적인 순풍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리안 데트릭도 CNBC에 ”엄청난 기대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가 다시 한번 성과를 거뒀다“면서 ”항상 중요한 데이터센터 매출이 강세를 보였고, 미래 매출 전망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장의 기준이 높았고 회사는 다시 한번 이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앞서 이날 정규 거래에서는 모두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회의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고질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며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