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대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올해 설비 관련 투자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마이크론이 2024년 설비 투자 전망을 기존 75억 달러에서 약 8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핵심은 인공지능(AI) 분야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광대역 메모리(HBM)' 제조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것이다.
마이크론은 AI 서버에 사용되는 HBM을 생산하는 3대 업체 중 하나로, 이 회사의 첨단 제품인 'HBM3E'는 엔비디아의 반도체 'H200'에 탑재된다.
마이크론은 올해 3월 자사 HBM에 대해 2024년 물량이 완판됐고, 내년도인 2025년 물량 또한 대부분 이미 배정이 마감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매니쉬 바티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JP모건 주최 행사에서 "HBM은 2025년도에 수십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비즈니스를 선사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