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반도체법 보조금으로 최대 61억4000만 달러를 받는다.
25일(현지 시각) 로이터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뉴욕 시러큐스를 방문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지급할 반도체법 보조금 예비 합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2022년 통과시킨 ‘반도체 및 과학 법’에 따라 뉴욕과 아이다호 두 곳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마이크론에 최대 61억4000만 달러(약 8조430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61억4000만 달러의 보조금 규모는 앞서 발표된 대만 TSMC(66억 달러)와 한국 삼성전자(64억 달러)보다는 작은 규모다. 마이크론이 이번 보조금 외에 추가로 대출 지원도 받을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마이크론은 뉴욕주 클레이에 약 1000억 달러(약 137조4000억 원),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250억 달러(약 34조3500억 원)를 투자해 반도체 제조 시설 및 연구개발 시설 등을 세울 계획이다.
백악관 측은 “마이크론의 투자는 뉴욕과 아이다호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가 될 것이며 직접 건설 및 제조업 일자리 2만 개와 간접 일자리 수만 개를 포함해 7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악관은 11월 재선에 나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시러큐스 방문을 통해 미국 제조업을 활성화하고 국가 안보를 강화하려는 행정부의 노력을 홍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