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겸 회장인 젠슨 황이 델 테크놀로지스와의 파트너십이 인공지능(AI) 사업 확정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각) 젠슨 황은 델이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컨퍼런스에 참석해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델과의 파트너십이 AI 고객 확대는 물론, 기업 및 조직의 'AI 팩토리' 설립을 촉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이 생성 AI 기능을 전 세계 모든 기업에 제공하고자 한다"며 “단순히 박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고, 이것은 매우 복잡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델은 정부 기관과 기업에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가장 큰 업체 중 하나다. 이는 엔비디아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시장이다.
엔비디아의 매출은 최근 1년 사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그 대부분은 '하이퍼스케일러'라고 불리는 데이터센터 사업자 고객군에 의존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 아마존닷컴, 알파벳이 최대 고객이며, 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엔비디아의 사업 확장 계획은 정부 기관과 기업들이 자체 AI 기능 개발에 착수해 자사 제품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이를 의식해 황 회장은 델이 제공하는 스토리지, 네트워킹, 컴퓨팅이 필요하고, 그래서 델은 필수적인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오는 22일 2-4분기(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매출액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