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원회는 중국산 철과 주석으로 도금되거나 코팅된 강판압연 제품이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유럽 연합에 판매되는지의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27개국 EU의 무역 정책을 감독하는 집행위는 유럽철강협회인 유로퍼의 제소에 따라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고 EU 공식 저널이 16일(현지시각) 밝혔다.
16일에 시작된 목재 바닥재 수입품 조사와 함께 시행된 이번 조사는 중국 수출과 유럽 내 중국 기업의 운영에 대한 일련의 EU 무역 및 보조금 조사, 특히 전기 자동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 중 가장 최근의 조사이다.
이같은 EU와 미국의 조사와 관세는 중국의 비난을 불러 일으켰다면서 중국은 16일 자국의 과잉 생산된 철강 제품이 유럽과 미국 시장에 덤핑 판매되고 있다는 주장은 '적나라한 무역 보호주의'라고 맹비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강판과 관련된 조사는 최대 14개월 동안 진행되는데 7~8개월 안에 잠정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유로퍼는 이번 조사 개시가 공정한 경쟁의 장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EU 산업은 판매량의 4분의 1을 잃은 반면 중국 수입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U 주재 중국 상공회의소는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