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월가 황제' 다이먼, 다우지수 4만 첫 돌파에 "시장의 낙관론 지나치다"

미 경제 연착륙 가능성 50% 이하, 인플레이션 둔화 어려워 통화정책 불변 예상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4-05-17 07:42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첫 4만 선을 돌파한 16일(현지 시각)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시장이 너무 낙관적이라고 비판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첫 4만 선을 돌파한 16일(현지 시각)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시장이 너무 낙관적이라고 비판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 선을 돌파한 16일(현지 시각)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 진로에 대해 비관론을 개진했다. 다이먼 CEO는 이날 블룸버그 TV와 한 인터뷰에서 “시장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및 미국 경제에 대해 너무 낙관적이다”라고 말했다. 다이먼은 “시장이 인플레이션의 지속 유지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으나 물가 오름세가 유지될 수 있는 많은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이먼은 JP모건 글로벌 마켓 콘퍼런스에서도 “내가 보기에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과 달리 기저 인플레이션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앞에 많은 인플레이션 압박 요인이 있고,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물가가 좀 더 올라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린에너지 체제로 전환, 인프라 구축, 지정학적인 재무장 등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무역 마찰과 미국 정부의 과다 지출이 가격 인상의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고 다이먼이 말했다.

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이날 다이먼 CEO가 미국이 소프트 랜딩에 성공할 가능성은 50% 미만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낙관적인 얘기가 너무 많이 나온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다이먼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도 바뀌지 않았다”면서 “연준이 여전히 제약적인 정책을 동원하고 있고, 금리도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장중 4선을 돌파했다. 다우지수는 1993년 3월 처음으로 1만 선을 돌파했고, 2017년 1월 2만 선을 넘었으며 그 2배인 4만 선을 넘는 데 약 7년이 걸렸다. 3만 선에서 4만 선으로 올라서는 데는 3년6개월이 걸렸다.

다이먼 CEO는 뉴욕증시 낙관론을 경계하면서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이먼 CEO는 지난달 말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에서는 연착륙 확률을 70%로 보고 있지만 나는 그 절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 1970년대와 조금 더 비슷해 보인다"며 "1972년에는 상황이 장밋빛으로 보였지만, 1973년에는 그러지 않았다는 점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 당시에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높고, 경제 성장은 둔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했었다. 다이먼 CEO는 이번에도 미국 경제가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으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A%B5%AD%EA%B8%B0%EC%97%B0 기자 사진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장점만 모아 놨다는 입문용 전기차 기아 EV3 타봤다희!
업그레이드 카라이프 '폭스바겐 투아렉'..."럭셔리도 성능도 잡았다"
"무서(거)운 남자들이 나타났다", 일당백(kg) 망원동 부장들, 현대차 캐스퍼 시승에 나서보니...
산으로 가는 바캉스에 잘 어울리는 차, 프리미엄 오프로드 랜드로버 디펜더 90
"바캉스 갈 땐 오픈카만한 게 없지~"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실키식스 자랑하는 BMW M4 콤페티션 컨버터블 모델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카, AMG A35 4매틱
BMW X1 차주, 볼보 순수전기차 C40을 타다. "다시 봤다! 볼보 너란 애!!"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