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각) 미국의 재정적자 누증에 대해 경고하면서 미국이 이 문제를 계속 간과할 경우 "훨씬 더 불편한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런던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이먼 회장은 “어느 나라든 돈을 빌려서 어느 정도 성장을 이룰 수 있지만, 그것이 항상 좋은 성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면서 미국은 재정적자 문제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하며, 이는 전 세계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재정적자를 감당하지 못할 경우 향후 몇 년 동안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다이먼은 “그것이 큰 징벌이 되거나 향후 몇 년 안에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것이 우리가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계속 누적되며 2023회계연도에는 1조6950억 달러에 달했다.
다이먼은 미국 정부가 여전히 견실한 경제 성장기를 누리면서 재정적자를 줄이는 데 "진심으로 집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또한 중국이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 서방 국가들이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대만을 둘러싼 긴장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글로벌 긴장 상황을 감안할 때 미국이 동맹국들을 하나로 묶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여 만들어졌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