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총재가 현 정책금리 유지를 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16일(현지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맡고 있는 로레타 메스터는 현재 정책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달성할 수 있는 열쇠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설문에서 "경제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에 대한 더 많은 증거가 수집되고 있는 가운데, 통화정책은 리스크 관리에 적합한 상태에 있다"고 지적하며 "경제 전체와 지역 경제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현재 통화정책의 제약적 스탠스가 성장과 노동시장 상황을 계속 완화하고, 이러한 완화가 물가 압력의 추가 완화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인플레이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작년보다 완만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 속도는 더욱 완만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는 반면 성장과 고용의 연착륙 위험은 낮아지고 있으며, 이는 호황기에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복귀하고 있다는 증거를 더 요구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그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진전이 없는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2% 물가 목표 달성에 기존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매파적인 입장을 재차 드러냈다.
다만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6월 말 퇴임하는 메스터 총재는 같은 달 중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투표권을 가진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