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0일(현지시각)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미국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로 낮출 만큼 충분히 긴축적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며, 물가 압력이 여전히 너무 강하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로건 총재는 이날 루이지애나 은행가 협회의 연례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로건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향후 몇 년 안에 2%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여전히 있다고 밝혔으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주요 상방 위험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이 얼마나 제약적인지, 그리고 이 경로를 유지할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주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 범위로 유지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인플레이션에 진전이 없어 금리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래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한 바 있다.
로건 총재는 이날 "적절한 정책에 대해 생각할 때 금리 인하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로건은 노동시장과 경제 전반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하락에 비추어 볼 때 이례적인 조합이라고 말했다.
로건은 "그러나 우리가 착륙하기 전까지는 '연착륙'이 아니며, 아직 착륙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이 고통스러운 경기 침체나 대규모 실직을 촉발하지 않고 하락하는 시나리오를 언급했다.
로건 총재는 특히 1분기 인플레이션 지표는 "약간 실망스러웠고, 연준이 여전히 해야 할 일을 상기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주목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022년 중반 7.1%에서 지난 1월 2.5%로 하락했으나 가장 최근인 3월 지표는 전년 대비 2.7%까지 상승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