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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소송대리 로펌 관계자 ‘입틀막’ 위협”

김현철 기자

기사입력 : 2024-05-14 09:14

테슬라의 소송대리 로펌 한 곳에서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찰스 엘슨 전 미국 델라웨어대 교수. 사진=델라웨어대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소송대리 로펌 한 곳에서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찰스 엘슨 전 미국 델라웨어대 교수. 사진=델라웨어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비판적인 소송대리 법무법인 관계자의 입을 틀어막기 위해 테슬라가 이 법무법인에 대해 소송대리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협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찰스 엘슨 전 델라웨어대 교수는 이날 델라웨어주 법원에 제출한 참고인 의견서에서 “테슬라는 머스크에 비판적인 내가 참고인 의견서를 델라웨어주 법원에 제출하려 하자 내가 속한 홀랜드앤드나이트에 대해 내가 이 계획을 강행할 경우 소송대리 계약을 끊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엘슨 전 교수는 테슬라의 소송대리 로펌 가운데 한 곳인 홀랜드앤드나이트에서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엘슨은 델라웨어주 법원의 머스크 CEO 관련 재판에 법정 조언자로 출석해 테슬라 이사회가 지난 2018년 승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560억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는 무효라고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인 미국 델라웨어주의 법원이 지난 1월 판결했음에도 테슬라 이사회가 내달로 예정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 보상 패키지를 되살리는 주주투표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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