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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美 경제 회복세 덕분에 글로벌 성장 전망 상향"

주요국 인플레이션도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05-02 17:22

지난 2021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회의에서 기자 브리핑을 하는 마티아스 코만 OECD) 사무총장의 연설을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듣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21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회의에서 기자 브리핑을 하는 마티아스 코만 OECD) 사무총장의 연설을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듣고 있다. 사진=로이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세 덕분에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이전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주요 경제국의 인플레이션도 예상보다 빠르게 중앙은행 목표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ECD는 세계경제는 지난해 3.1% 성장률을 유지하고 내년에는 3.2%까지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월 당시 발표된 2024년 2.9% 성장률, 2025년 3.0%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인해 주요국 중앙은행이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동시에 소비자 소득도 증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OECD는 최신 경제전망에서 밝혔다.
그러나 OECD는 유럽과 일본의 느린 성장이 세계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추정치 2.1%에서 2.6%로 상향됐다.

OECD는 이날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내년 미 성장률은 2월의 예상치 1.7%에서 소폭 상승한 1.8%로 내다봤다.
재정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경제도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성장률은 2024년 4.9%, 2025년 4.5%로 지난 2월 예상치보다 각각 4.7%, 4.2%에서 상승했다.

독일의 약세가 유로존 전반에 계속 부담을 주겠지만, 낮은 인플레이션이 가계의 구매력을 높이고 금리 인하의 길을 열어줌에 따라 유럽연합의 성장률은 올해 0.7%에서 내년 1.5%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OECD는 유로존 성장률을 올해 0.6%, 2025년 1.3%로 전망했다.

영국의 전망은 이전의 0.7%에 비해 올해 OECD가 0.4%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하향 조정된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다. 올해 3분기부터 금리가 낮아지기 시작하면서 영국의 성장률은 2월 예상 1.2%에 비해 2025년에는 1%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에서는 소득 증가, 완화적 통화 정책, 임시 감세 등을 통해 성장률이 2024년 0.5%에서 2025년 1.1%로 가속화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OECD는 밝혔다. 이는 이전 두 해 동안의 예측치인 1%와 비교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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