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29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가 15% 넘게 폭등하며 주식시장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면서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6.43포인트(0.38%) 상승한 3만8386.0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6.21포인트(0.32%) 오른 5116.17, 나스닥 지수는 55.18포인트(0.35%) 상승한 1만5983.08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0.36포인트(2.40%) 내린 14.6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통신서비스 업종이 2% 넘게 내리는 등 2개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알파벳이 3%, 메타가 2.4% 급락한 여파로 2.06% 급락했다. 금융 업종도 0.19% 내렸다.
반면 테슬라가 15% 넘게 폭등한 덕에 임의소비재는 2.03% 급등해 업종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필수소비재도 0.3% 상승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0.67%, 1.39% 상승 마감했다.
보건 업종은 0.33% 올랐고, 부동산 업종은 1.08% 뛰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69%, 0.84% 상승했다.
기술 업종은 애플 강세에 힘입어 0.36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다음달 2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4.20달러(2.48%) 급등한 173.50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스타는 테슬라였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주말 중국 베이징을 깜짝 방문해 완전자율주행(FSD) 사용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테슬라는 25.76달러(15.31%) 폭등한 194.05달러로 뛰었다.
반면 깜짝 실적과 사상 첫 배당 소식에 힘입어 26일 10% 폭등하며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던 알파벳은 차익 실현 매물 속에 3.4% 급락했다.
알파벳은 5.80달러(3.37%) 급락한 166.15달러로 미끄러졌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밥 바키시 CEO가 물러난다는 소식에 0.32달러(2.69%) 오른 12.23달러로 마감했다. 바키시 CEO는 회사 매각 협상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지고 이날 사퇴했다. 형식적으로는 사퇴지만 사실상의 해고였다.
이날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인 종목은 제약업체 디사이퍼라 제약이었다.
일본 오노(ONO)제약이 2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디사이퍼라는 10.63달러(72.56%) 폭등한 25.28달러로 치솟았다.
장 마감 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투자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주가는 10.59달러(0.83%) 오른 1292.97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업체 온세미는 예상을 밑도는 실적 전망을 내놨지만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에 힘입어 4% 급등했다. 2.76달러(4.06%) 급등한 70.82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