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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리들, 중국 화웨이 새 스마트폰 반도체 수준에 놀라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04-27 06:31

화웨이가 지난해 선보인 메이트 프로 60. 사진=화웨이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가 지난해 선보인 메이트 프로 60. 사진=화웨이


화웨이가 지난주 새 스마트폰 푸라(Pura) 70 시리즈를 공개했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를 살펴 본 워싱턴 관리는 중국의 반도체 수준에 깜짝 놀랐다.

워싱턴은 중국의 반도체 수준을 떨어뜨리기 위해 다양한 제제를 가하고 있으나 Pura 70 시리즈에 사용된 7나노 칩은 미국의 예상을 뛰어넘는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에는 중국 국내에서 제조된 고급 프로세서 버전이 탑재되어 있으며, 이는 중국의 높은 반도체 기술 수준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화웨이의 Pura 70 시리즈는 기린(Kirin) 9010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메이트 60 프로(Mate 60 Pro)’를 위해 중국의 반도체 기업에서 생산한 기린 9000s의 최신 버전이다.

화웨이는 지난 해 8월 메이트로 이미 한 차례 워싱턴을 흔들었다. 미국의 기술 수출 제한 조치가 시행되는 가운데도 중국은 정교한 반도체 제조 능력을 과시했다.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이 시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푸라 70 시리즈는 출시 후 이틀 만에 완판됐다. 미국 당국은 화웨이와 중국의 반도체 야심을 보다 포괄적으로 격리하기 위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다.

푸라 70시리즈를 꼼꼼히 체크한 테크인사이츠(TechInsights)는 이른바 7나노미터 N+2 공정을 사용하여 제작된 화웨이 Kirin 9010이 들어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전형적인 7나노미터 제조의 향상된 버전이다.

P 시리즈로 알려진 화웨이의 Pura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카메라 능력의 강점을 바탕으로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블룸버그는 푸라 70 시리즈가 중국에서 아이폰의 입지를 더 좁힐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은 9월 새로운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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