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막대한 투자로 생성 인공지능(AI) 산업을 육성한다.
22일 닛케이아시아는 소프트뱅크가 2025년까지 1500억 엔(약 9억6000만 달러, 1조330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성형 인공 지능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연산 능력을 갖추기 위한 컴퓨팅 시설에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이미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200억 엔을 투자한 바 있으며, 올해와 내년에 추가로 1500억 엔을 투자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는 일본 기업 중 최대 규모다.
계획대로 투자가 진행될 경우 소프트뱅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일본어 전용 생성 AI 개발 솔루션을 갖출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계획에 필요한 GPU는 미국 칩 설계 업체 엔비디아에서 구매할 예정이다. 또 완성된 인프라는 자체 생성형AI 개발에 사용할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에도 임대 형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소프트뱅크가 진행 중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도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2024 회계연도에 390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1조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고성능 모델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1조 개 파라미터 모델은 사실상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이다.
앞서 모의 변호사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미국 오픈AI의 GPT-4 파라미터 수도 1조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