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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연 SK하이닉스 부사장 “이머징 메모리, AI 시대 이끌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SK하이닉스, SOM·Spin·시냅틱 메모리·ACiM 등 이머징 메모리 솔루션 구현

장용석 기자

기사입력 : 2024-04-22 17:18

SK하이닉스가 22일 2024년 신임임원 인터뷰 7편을 공개했다. 인터뷰 주인공인 이재연 SK하이닉스 부사장이 회사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가 22일 2024년 신임임원 인터뷰 7편을 공개했다. 인터뷰 주인공인 이재연 SK하이닉스 부사장이 회사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다음 세대 기술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이머징 메모리를 개발하고 기존 반도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컴퓨팅에 대한 기반 연구를 이어나가겠다”.

지난 연말 진행된 2024년 임원 인사에서 신임임원으로 선임된 이재연 SK하이닉스 부사장이 신임임원 인터뷰에서 밝힌 각오다. 이 부사장은 이머징 메모리가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부사장은 D램 선행 프로젝트 연구를 시작으로 △ReRAM △MRAM △PCM △ACiM을 비롯한 이머징 메모리 개발을 이끌어온 반도체 소자 전문가다. 이 부사장이 부임한 ‘글로벌 RTC’는 차세대 반도체를 연구·개발하는 조직으로 SK하이닉스는 △셀렉터 온 메모리(SOM) △Spin △시냅틱 메모리 △ACiM 등을 통해 이머징 메모리 솔루션을 구현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SOM이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D램과 데이터를 저장하고 삭제할 수 있는 낸드플래시의 특성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면서 “격변할 D램과 낸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RTC 조직은 자성 특성을 이용해 이머징 메모리 중 가장 빠른 Spin 소자의 동작을 구현하는 등 미래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의 뇌를 모방한 AI 반도체인 시냅틱 메모리 분야의 연구 역시 발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AI 연산 시 메모리와 프로세서 사이의 데이터 이동을 줄이고 에너지 사용을 절감할 수 있는 ACiM 역시 연구 분야로 최근 학계와 산업계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계 각계각층과 협업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RTC는 개방형 협력 연구 플랫폼인 ORP를 구축하고 있고 외부 업체, 연구 기관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는 다양해지는 고객의 요구에 맞춘(커스터마이즈) 메모리 반도체를 연구한다는 전략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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