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실질임금이 2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8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월간 노동통계조사(속보)에 따르면 실질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1월 1.1% 감소에서 그 폭이 더 늘어났다.
반면 명목임금에 해당하는 1인당 현금급여 총액은 1.8% 증가해 26개월 연속 증가했다. 임금 기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수치인 소정급여도 2.2% 증가해 1994년 10월(2.3% 증가)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실질임금에 영향을 주는 소비자물가지수(주택소유자 귀속 임대료를 제외한 종합)는 2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일본 정부의 물가 대책 효과가 마무리되면서 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진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본 노동조합인 렌고가 지난 4일 발표한 올해 춘투 3차 집계 결과 임금인상률은 5.24%로 1991년(5.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지난 집계보다 높은 4.69%로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