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에 투표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 두 명은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2024년에 세 차례 인하할 것으로 여전히 예상하고 있지만, 급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메리 데일리 총재는 2일(이하 현지 시간) 지난달 연준 관계자들이 밝힌 세 차례의 금리 인하는 합당한 기대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조정을 시작할 긴급성이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
데일리 총재는 2일 네바다주에서 열린 행사에서 "나는 그것이 매우 합당한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미국 경제는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어 금리를 조정할 긴급성이 없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연준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이날 기자들에게 올해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여전히 적절하다고 보지만, 더 적은 횟수가 필요한지 여부는 치열하게 토론할 주제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이전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 인플레이션 추세가 하락하는 것을 더 많이 확인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메스터 총재는 "미국 경제에 무엇이 일어나고 어떻게 발전하는지에 (금리 인하가)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3월 19~20일 정책 회의 이후 발표된 예측에 따르면, 연준 관계자들은 2024년 어느 시점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폭넓게 합의했다.
중간 참가자들의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세 차례의 인하가 좁게 예상된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 대상 범위는 5.25%에서 5.5% 사이이며, 선물시장에 따르면 초기 인하가 6월에 발생할 확률은 거의 반반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