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게임사 넷이즈가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게임사 샌드소프트 게임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중동 시장 공략에 착수했다.
양사는 27일, 두 회사의 합작 법인 '스텔라 게이트 게임즈'를 출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넷이즈는 회사의 모바일 게임 분야 전문성과 퍼블리싱 역량을, 샌드소프트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사우디가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경제 계획 '비전 2030'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이끄는 이 프로젝트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분야 사업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게임, e스포츠 분야에 다각도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샌드소프트는 중동 소재 민간 기업 아즐란 앤 브라더스 홀딩스의 게임 사업 부문 자회사다. 아즐란 앤 브라더스의 주력 사업은 의류 사업이다. 회장 아즐란 빈 압둘 아지즈 알 아즐란(Ajlan bin Abdul Aziz Al-Ajlan)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상공회의소 이사회 의장으로, 현 사우디 정부의 민간 부문 핵심 파트너로 손꼽힌다.
넷이즈 측은 "중동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이라며 "당사의 성공적인 포트폴리오와 국제적 규모를 토대로 중동 지역 게임 산업 성장, 사우디의 비전 2030에 기여하는 협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