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주가가 불안정한 부침을 보이고 있다. 소셜미디어 기업 레딧은 지난 21일(현지시각) 거래 첫 날 주당 34달러였던 공모가보다 48% 급등했다. 레딧은 25일 공모가 대비 75.9% 상승한 59.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이후 장중 74.90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27일 장중 한 때 15%까지 폭락해 투자자들의 가슴을 철렁거리게 만들었다. 이후 레딧은 장 마감 직전 9.69% 하락한 58.78달러로 주가를 회복했다. ‘헤지아이 리스크 매니지먼트’는 이날 레딧의 주가가 50% 가까이 높게 평가되었다고 발표해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분석가 앤드류 프리드먼은 노트에 "공모 이전부터 우리는 레딧을 단기적인 대상으로 지목했다. IPO(신규상장) 직후의 과정들이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라고 썼다. 레딧 주식은 상장 첫 며칠 동안 최대 120% 상승했다. 26일에는 종가로는 가장 높은 65.11달러로 마감했다.
헤지아이는 “레딧의 주가가 매우 과대평가되어 있으며 IPO 가격인 34달러에 더 가까이 거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26일 종가 대비 약 50% 밖에 되지 않는다. 프리드먼은 "공모는 과잉 신청되었다. 공개 회사로서 첫 분기에 가속화된 매출 및 사용자 성장을 발표해 IPO 타이밍을 잘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공개 시장에서 레딧에 엄청난 열광을 보여주었다. 레딧의 IPO는 2024년 미국 증권 거래소에서 4번째로 큰 공모로, 최근 몇 년간 공모 계획을 미뤄온 기술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해당 회사는 2024년 첫 분기 실적을 5월 말 발표할 것으로 예정이다.
프리드먼은 이 회사의 첫 공개 후 보고서가 기본적 수준에 머물겠지만 이후 실적 약화를 예상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