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기에바 총재, 블로그포스트에서 각국 중앙은행에 물가 통제 최우선 주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물가 안정이 경제 성장의 핵심 열쇠라는 사실이 절대 간과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에 대한 정치적인 간섭 위험이 커지고, 정치권이 인사에 개입하려 든다”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결론은 분명하다”면서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독립이 중요하고, 가격이 안정돼야 장기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최근 글로벌 긴축 통화 정책을 일부 신흥국들이 선도했고, 이에 따라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추면서 궁극적으로 경제 안정화를 이룰 수 있었지만, 그 사이에 일반 국민의 불만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하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을 다시 지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는 파월 의장보다 더 정치적인 인물을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려고 한다고 블룸버그가 지적했다.
트럼프 캠프는 '공급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 경제학자 아서 래퍼(84) 전 시카고대 교수 등을 차기 의장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참모인 스티븐 무어 헤리티지재단 연구원과 래퍼 전 교수는 지난 14일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3명을 추천했다. 이 리스트에는 케빈 워시(54) 전 연준 이사와 트럼프 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지낸 케빈 하셋(62) 전 백악관 경제선임보좌관이 포함됐다. 래퍼 전 교수는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정부의 대규모 감세 정책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공급주의 경제학의 대표로 꼽힌다.
올해 한국, 미국, 유럽의회 소속 27개국,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남아공 등 줄잡아 60개 국가에서 총선 또는 대선 등 전국 단위의 선거가 있다. 뉴욕 타임스(NYT)는 올해 선거에 참여하는 세계 주민이 20억 명이 넘고,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합계가 글로벌 총생산의 6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