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 게임 유통망 스팀(Steam)의 동시 접속자 수가 3500만명을 돌파했다. 올 초 3367만명의 기록을 세운 후 지속적으로 최고 기록이 갱신되고 있다.
스팀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3월 2주차 스팀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한국 시각 10일 오후 11시 기준 3538만5530명으로 집계됐다. 1주 전 동일 시간의 최다 기록인 3464만9583명 대비 73만5947명(2.1%), 1월 7일 같은 시각의 3367만6229명과 비교하면 170만9301명(5.1%) 증가한 수치다.
미국의 밸브 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팀은 2003년 9월 서비스를 개시, 누적 가입자 수 10억명을 넘어선 세계 최대 규모 PC 게임 플랫폼이다. 2022년 10월 처음으로 최다 동시 접속자 수가 3000만명을 돌파한 후 약 1년 반 만에 3500만명의 기록을 세운 것이다.
스팀 동시 접속자 수 순위를 살펴보면 밸브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2'나 '도타 2', 한국 게임사 크래프톤의 '펍지: 배틀그라운드' 등 톱6 게임은 순위 변동이 없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2월 출시된 '헬다이버스 2'나 '라스트 에포크', 1월에 공개된 '팰월드' 등 신작 효과가 지속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스팀 10위에 오른 라리안 스튜디오 '발더스 게이트 3(13만7641명, 이하 주간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페이스펀치 스튜디오 '러스트'에 밀려 11위에 자리 잡았다. 액티비전 '콜 오브 듀티(11만939명)', 캡콤 '몬스터 헌터: 월드(10만8815명)', 프롬 소프트웨어 '엘든 링(10만6480명)', 유비소프트 '레인보우 식스 시즈(10만5024명)' 등이 그 뒤를 따랐다.
국산 게임 중 '배틀그라운드' 외 주요 게임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5만4561명)'가 29위, 위메이드 '미르4(2만6889명)'가 71위, 펄어비스 '검은사막(2만4127명)'이 78위, 넥슨 '더 파이널스(2만3772명)'가 80위에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