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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50%, 비용 90% 절감"...AI 도입 가속화하는 中 e커머스

알리바바, 상품 공급자용 AI '후이와' 테스트 개시
바이트댄스·징동·핀둬둬 등 '자체 AI' 구축 착수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3-06 15:55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e커머스 업체들이 연이어 생성형 AI 도입에 나섰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e커머스 업체들이 연이어 생성형 AI 도입에 나섰다. 사진=로이터
중국 e커머스 업체들이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은 한국에도 적지 않은 고객을 거느리고 있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남화조보(SCMP)와 신랑과기(Sina), 판데일리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알리바바는 자사 커머스 사업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생성형 AI 플랫폼 후이와(绘蛙)를 테스트하고 있다.
후이와는 직역하면 '그림 그리는 개구리'로 알리바바 그룹 계열사 롄판(涟帆) 테크놀로지가 개발을 맡고 있다. 판매자가 상품을 소개할 때 필요한 소개문이나 마케팅, 예시 이미지, 간단한 음성이나 영상을 생성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해 9월 우융밍(吴泳铭) 신임 대표가 취임할 때에도 AI 기술을 회사의 핵심 비전으로 지목했다. 우융밍 신임 대표는 취임 전까지 '타오바오', '티몰' 등 알리바바 커머스 서비스들을 총괄하는 자회사 타오톈(淘天) 그룹 대표 직을 역임해왔다.

우융밍 대표는 당시 취임사에서 구체적으로 "커머스 업계는 현재 새로운 경쟁 환경에 놓여있다"며 "우리는 AI 기술 분야를 가장 우선시해 비즈니스, 인터넷 플랫폼, 커머스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다각도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융밍(吴泳铭) 알리바바 대표. 사진=알리바바이미지 확대보기
우융밍(吴泳铭) 알리바바 대표. 사진=알리바바

커머스 시장에서 생성형 AI는'챗GPT'와 같은 챗봇들이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전부터 중요한 키워드로 손꼽혔다. 자연히 알리바바 외 중국의 e커머스 기업들도 생성형 AI에 주목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중심으로 소셜 커머스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바이트댄스는 올 초 자체적인 AI 챗봇 생성 서비스 '코즈(Coze)'를 선보였다.

량루보(梁汝波) 바이트댄스 대표는 코즈 출시를 앞두고 연례 사내 회의에서 "오픈AI의 GPT 시리즈가 시장에 공개된 후 6년이 흘렀는데 우리의 시장 대응은 너무 늦어지고 있다"며 "AI와 같은 신기술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징동닷컴은 지난해 7월 자체 거대 언어 모델(LLM) AI '옌시(言犀, 영문명 ChatRhino)'을 공개했다. 징동은 당시 "커머스 분야에 옌시 기반 생성형 AI를 테스트한 결과, 당초 일주일 가량 소요됐던 비주얼 마케팅 제작에 시간은 절반, 비용은 90% 수준으로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테무(Temu)'로 글로벌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핀둬둬(拼多多) 역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AI 구축에 나섰다. 남화조보에 따르면 핀둬둬는 AI 개발자 채용을 위해 6만위안(약 1100만원)대 월급을 보장하고 있다.

중국 판둬둬의 커머스 서비스 '테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판둬둬의 커머스 서비스 '테무'. 사진=로이터

알리바바의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은 최근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자연히 이들의 AI 도입은 국내 e커머스 업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새로 설치한 쇼핑 앱은 '테무'로 월 165만명이 설치했다. 109만명이 설치한 '알리 익스프레스'가 '테무'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국내 앱 중에서는 '당근'이 57만건으로 3위에 올랐는데 테무 대비 3분의 1, 알리 익스프레스의 절반 수준이다.

국내 e커머스 분야에서 AI 도입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네이버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자체 LLM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는 쇼케이스에서 "네이버 쇼핑 이용자 중 84%가 이미 A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커머스를 하이퍼클로바X가 적용될 주요 분야로 꼽았다.

이 밖에 '다나와', '몰테일', '에누리' 등 커머스 플랫폼들을 운영 중인 커넥트웨이브 역시 생성형 AI를 주요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총괄 대표는 "특화된 분야에 한해 효율적으로 '상품에 대해 잘 말해줄 수 있는 아이(AI)'를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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