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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알리바바·텐센트 등 빅테크 그룹 ‘1% 황금주’로 통제

최용석 기자

기사입력 : 2024-02-27 16:38

알리바바 로고와 쇼핑 카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 로고와 쇼핑 카트. 사진=로이터
중국 정부가 ‘1% 황금주’를 이용해 자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의 자회사들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일간지 명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요청에 따라 제출된 자회사 내 중국 국유기업 지분 현황 보고서(20-F)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지난해 초부터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자국 대표 빅테크 기업들의 1% 지분 매입을 통한 ‘황금주(黃金株)’ 통제를 강화해 왔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 저장 이퉁은 알리바바그룹 산하 동영상 업체 ‘유쿠’의 등록자본금 1%를 보유하고 있다. 또 국유기업 쑤이청 테크놀러지가 보유한 온라인 투자사는 알리바바의 게임·동영상 기술 자회사 ‘광저우 루자오 정보기술’의 지분 1%를 갖고 있다.
명보는 그 외에도 알리바바의 스포츠, 물류, 건강사업 등의 자회사에도 중국 국유기업 지분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황금주’란 보통주와 우선주 외에 특정 상황에서 결정적인 투표권을 부여받은 주식으로, 주로 인수 관련 주주총회 결의 사항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데 쓰인다.

유럽에서는 과거 1980년대 공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정부 주도로 황금주 매입이 유행한 바 있다. 하지만, 주주 평등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에 대부분 국가에서 황금주를 통한 기업 지배를 포기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지난 2015년 ‘특수관리주’라는 명칭으로 국유 자본이 1%의 지분만으로 주요 민간 기업의 경영에 개입하는 수단으로 사용해 왔다.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 이외에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차량호출업체 디디추싱 등의 황금주도 1% 정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빅테크 자회사들의 황금주를 매입한 국유자본의 출처는 불분명하다. 다만, 명보는 중국 인터넷 감독 당국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 관련 조직을 중심으로 1% 황금주 매입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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