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 게임 유통망 스팀에서 한 주 동안 게임 별 이용자 순위 차트 톱10에 큰 변화가 없었던 가운데 일본 사이게임즈의 신작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가 13위에 진입했다.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에서 이달 1일 출시된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는 4일 기준 스팀 최다 동시 접속자 수 11만4054명을 기록했다. 11위 '콜 오브 듀티(12만3594명, 이하 주간 최다 동시 접속자 수)', 12위 '워 썬더(11만7228명)', 14위 '몬스터 헌텨 월드(10만221명)' 등 인기작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랑블루 판타지는 사이게임즈가 2014년 3월 출시한 모바일 턴제 전투 RPG다. '리링크'는 원작 IP를 활용, 3D 카툰 렌더링 그래픽과 실시간 전투를 도입한 게임이다.
스팀에선 5일 기준 9848명의 게이머들이 '리링크' 리뷰를 남겼으며 이들 중 8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게임의 장점으로는 화려한 비주얼과 액션성 있는 전투, 캐릭터 별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 등이 거론됐다.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외에도 반다이 남코의 대전 격투 게임 '철권 8'이 1월 26일, 세가 산하 아틀러스의 '페르소나 3 리로드'가 2월 2일 서비스를 개시했으나, 스팀 기준 철권 8은 최다 동시 접속 3만4591명으로 53위, 페르소나 3 리로드는 4만5002명으로 35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일본의 인디 게임사 포켓페어가 1월 19일 선보인 오픈월드 생존 게임 '팰월드'가 2주 연속 스팀 1위를 차지했다.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전주 대비 78만5602명(3.7%) 감소했다. 이와 같은 하향 안정세가 이어진다면 다음 주에는 스팀 운영사 밸브 코퍼레이션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2'가 1위를 탈환할 전망이다.
독일 게임사 킨 게임즈의 1월 24일 신작 오픈월드 생존 게임 '인슈러디드'는 지난주와 같이 9위를 지켰다. 동시 접속자 수는 5246명(3.2%) 줄어들어 장기 흥행의 기틀을 다졌다. 또 지난주 11위를 차지했던 '러스트'가 콜 오브 듀티를 11위로 밀어내고 10위에 올랐다.
스팀 전체의 2월 1주차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4일 오후 11시 기준 3339만3132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동일시간 대비 21만9056명(0.6%) 감소한 수치다.
주요 국산 게임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4위를 차지한 크래프톤 '펍지: 배틀그라운드' 외에도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7만5097명)'가 21위, 넥슨 '더 파이널스(4만9394명)'가 31위, 위메이드 '미르 4(2만6091명)'가 65위, 펄어비스 '검은사막(2만2629명)'이 79위에 자리 잡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