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편의점 3대 행사 밸런타인데이 '성큼'…올해 승부처도 '캐릭터'

구매 결정 키포인트 된 '캐릭터'…차별화 경쟁 '활활'
팬덤 자극할 패키지 디자인·굿즈 제작에 '초점'

송수연 기자

기사입력 : 2024-02-04 18:30

(왼쪽 위부터) CU 내 취향대로 밸런타인데이 기획전, GS25 '스위트 투게더' 콘셉트 밸런타인 행사, 세븐일레븐 밸런타인데이 기획 상품, 이마트24 밸런타인데이 춘식이 캐릭터 기획 상품. 사진=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이미지 확대보기
(왼쪽 위부터) CU 내 취향대로 밸런타인데이 기획전, GS25 '스위트 투게더' 콘셉트 밸런타인 행사, 세븐일레븐 밸런타인데이 기획 상품, 이마트24 밸런타인데이 춘식이 캐릭터 기획 상품. 사진=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편의점 3대 행사로 통하는 밸런타인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편의점들이 차별화 상품을 통해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올해도 데이 마케팅 때마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온 캐릭터 상품이 '승부처'가 됐다.

밸런타인데이는 통상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지만, 젊은 세대 구매 결정의 핵심 키가 '캐릭터'로 부상하면서 업계는 인기 캐릭터와 차별화된 굿즈와 패키지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았다.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 4사는 일제히 밸런타인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캐릭터 트렌드가 식지 않으면서 편의점들은 캐릭터 모시기로 특수를 정조준한 분위기다.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기간 미카, 꽃카와 손잡고 차별화 상품을 출시했던 CU는 올해 '조구만', '토대리(개굴TV)', '혀땳은앙꼬' 등과 협업했다. 개인 취향이 파편처럼 분산되는 '나노 소비'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확실한 개성과 스토리가 있는 신규 캐릭터를 발굴하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단순한 협업을 넘어 팬덤을 자극할 수 있는 굿즈도 제작했다. SNS에서 인기인 '조구만'을 그려 넣은 굿즈로는 코스터 세트, 갑티슈 커버, 파우치 키링 등이 준비됐다. '조구만'과 '혀땳은앙꼬'를 활용한 굿즈 역시 파우치, 키링 등 실용성 강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GS25는 스폰지밥, 마루는 강쥐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고물가 장기화에 따라 전체 기획 상품 중 40%를 1만원 이하로 구성했다. 실속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계획으로, 최근 불고 있는 실속 상품 선호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6일까지는 이번 밸런타인데이 메인 캐릭터인 '스폰지밥'과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는 팝업도 연다. 이외에도 최근 핫한 키링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모남희 키링을 포함하는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유통가 1번 컬래버 메이트로 자리잡은 '빵빵이'와 '양파쿵야', '디즈니 캐릭터' 등 쟁쟁한 인기 캐릭터와 차별화 상품을 내놓는 곳은 세븐일레븐이다. 젠지(1990년 중반~2010년 초반생)세대를 주축으로 하는 '백(Bag)꾸러(가방 꾸미는 사람)'를 정조준해 이번 차별화 상품도 굿즈에 초점을 맞췄다.

주력 상품은 빵빵이뽀글이메신저백과 빵빵이얼굴가방세트 등이다. 빵빵이는 유튜브 인기 애니메이션 채널 '빵빵이의 일상' 속 주인공이다. 채널 구독자가 200만명이 넘을 만큼 대세로 세븐일레븐은 올해 해당 애니메이션 속 인물인 빵빵이와 옥지를 전략 캐릭터로 밀고 있다. 이외 양파쿵야앞접시세트, 디즈니큐브수납함세트 등 굿즈도 선보인다.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춘식이'로 젊은층 저격에 나선 이마트24도 소장하고 싶은 굿즈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춘식이 틴거울, 춘식이 아크릴키링 세트, 춘식이 파우치링 세트 등이 대표 상품이다.

2월 한 달간 전국 매장과 온라인 채널을 통한 전방위적 마케팅도 진행한다. SNS채널을 통한 이색 영상으로 호기심을 유발하고,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앱 쿠폰을 증정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SNS인증샷 이벤트로 고객 참여와 재미 모두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다.

편의점업계가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앞두고 일제히 캐릭터를 앞세운 까닭은 캐릭터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입증되서다.

실제 CU의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매출은 전년 대비 33.8% 성장했는데 이 기간 동안 미피, 꽃카 등 캐릭터와 협업한 차별화 상품 매출이 46.6% 크게 늘며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요 편의점들은 올해 밸런타인데이에 각사를 대표할 수 있는 캐릭터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게 된 것이다.

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장은 “개개인의 선호가 세분화 되면서 각양각색의 취향이 존재하는 ‘나노 취향’ 트렌드를 반영해 각기 독특한 개성을 지닌 브랜드들과 협업을 기획했다”며, “마음을 나누는 밸런타인데이에 CU가 준비한 차별화 상품들이 고객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
"무서(거)운 남자들이 나타났다", 일당백(kg) 망원동 부장들, 현대차 캐스퍼 시승에 나서보니...
산으로 가는 바캉스에 잘 어울리는 차, 프리미엄 오프로드 랜드로버 디펜더 90
"바캉스 갈 땐 오픈카만한 게 없지~"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실키식스 자랑하는 BMW M4 콤페티션 컨버터블 모델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카, AMG A35 4매틱
BMW X1 차주, 볼보 순수전기차 C40을 타다. "다시 봤다! 볼보 너란 애!!"
국산 플래그십 '제네시스 G90'...여사님께도 잘 어울리는 플래그십 모델
요즘 우리도 뜬다~!!! 캠핑, 화물차 다재다능 '밴'들이 가라사대
맨위로 스크롤